제미니의 CEO가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 제네시스트레이딩에 9억달러 규모의 부채상환을 촉구했다.
지난 2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의 최고경영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가 공개서한을 통해서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9억 달러(한화 약 1조 1,457억 원) 규모의 부채상환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부채상환을 촉구한 이유는 암호화폐 전문 창업투자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 계열의 암호화폐 투자은행 제네시스트레이딩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후 제미니 고객의 원리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제미니 거래소는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협력해 ‘제미니 언(Gemini Earn)’ 서비스를 운영했다. 스테이킹 서비스인 ‘제미니 언’은 예치자에게 최대 8%의 연 이자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제미니 언’ 이용자는 34만 명 이상으로, 제네시스트레이딩의 원리금 지급 중단으로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플랫폼 투자자들은 제미니 거래소 최고경영자 윙클보스 형제에 소송을 신청했다. 소송은 맨해튼 연방 법원을 통해 접수됐다.
투자자들의 입장은 윙클보스 형제가 증권 등록을 마치지 않고 ‘제미니 언’을 출시해 현지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을 상대로 한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의 공개서한은 현재 거래소 이용자들의 상황과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는 “이 서한은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대답을 기다리는 34만 명 이상의 ‘제미니 언’ 투자자들을 대신해 작성하며 그들은 컴퓨터 프로그램 표 상의 숫자가 아닌 실제 인물들이다” 라며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는 1월 8일까지 제네시스트레이딩이 현재 문제를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 라고 전했다.
향후 제네시스트레이딩이 서비스 중단과 관련하여 업체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한편 지난 21일 제미니가 속한 채권단 위원회가 제네시스와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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