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회가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가능성을 제시해 현지 금융 기업들이 기대 중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홍콩 매체를 인용, “홍콩 의회가 암호화폐를 소매 투자자들에게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지 금융 기업들이 라이선스 승인을 받고자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홍콩 의회는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조례(AMLO)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구체적으로 개정안은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선스 체계를 도입해 소매 투자자가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해지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올해 3월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암호화폐 사업자들이 넉넉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1일로 연기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전문 투자자와 더불어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7,780만 원) 수준의 유동자산을 보유 중인 개인들만 암호화폐를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딜로이트(Deloitte.) 홍콩 로버트 류 암호화폐 총괄은 “시총이 높은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만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최근 현지의 다수 펀드와 중개업체들의 암호화폐 거래 라이선스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라이선스 승인이 공식적으로 이뤄져 향후 홍콩이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의 암호화폐 허브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애니모카브랜즈 얏 시우(Yat Siu)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대해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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