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나고자 외국인에게 세금을 면제하는 비과세 제도를 시행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지난해 12월 23일에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비과세 정책을 발표, 새해부터 외국인이 지정된 암호화폐를 거래하면 현지 투자 매니저나 브로커 등을 이용해 세금을 면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지정된 암호화폐는 지난해 10월 10일(현지 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론화한 암호화폐 자산 신고 프레임워크(CARF, 이하 카프)를 기준으로 한다. OECD가 최근 발간한 ‘암호-자산 보고 프레임워크 및 공통 보고 표준’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전통적인 금융 중간자의 개입 없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보관되고 전송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정의했으며, 포함되는 암호화폐는 ▲스테이블코인 영국 ▲암호화폐 파생상품 ▲NFT(대체불가토큰) 등이 있다.
영국 국세청(HMRC)는 코인테스크US를 통해 “이 면제는 국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순히 영국에 기반을 둔 투자 매니저들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은 “투자관리의 허브로서 영국의 위상을 키우기 위해, 비과세 정책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도록 확장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영국은 과거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위한 세금 가이드라인(guideline, 지침)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HMRC는 투자자와 전문가로부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협의안을 발표했었다.
더 나아가 영국 의회는 현재 금융당국에 암호화폐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금융서비스시장법(FSMB)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어 영국 재무부도 추후 몇 주 안으로 암호화폐 분야 규제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영국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으로 유럽의 암호화폐 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영국이 올해를 기점으로 2023년까지 과세연도에 체결된 ‘지정 암호자산’ 거래는 투자관리자 면제 대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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