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 크라켄이 결국 일본에서의 진출 철수 소식을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8일(현지 시각) 닛케이 통신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오는 1월 31일을 기점으로 일본 사업을 철수하고 일본 금융청(FSA)에서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암호화폐 하락장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사업 철수의 직접적인 이유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크라켄 한 관계자는 “일본의 현재 시장 상황과 전 세계적으로 위태로운 암호화폐 시장은 일본에서 우리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이 현재로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크라켄은 더 이상 페이워드 아시아(Payward Asia)를 통해 일본 유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크라켄의 일본 대면 거래소는 자회사인 페이워드 아시아에서 직접적으로 운영했었다. 페이워드 아시아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4년 동안 운영되다가 지난 2018년 4월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20년 10월 페이워드 아시아는 도쿄에 본사를 설립하고 해당 서비스를 재출시, 확장 계획과 더불어 4개 주요 자산에 대한 현물 거래를 제공했다.

크라켄은 모든 고객은 최대 내년 1월 31일(현지 시각)까지 거래소에서 자금을 찾을 수 있는 조치를 해놓았다. 이어 입금은 내년 1월 9일에 비활성화되나 거래 기능은 그대로 보존된다.

구체적으로 크라켄 유저는 암호화폐를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일본 엔화로 전환한 이후 일본 내 은행 계좌를 이체할 수 있다. 또한 내년 1월에는 출금 한도가 없어지며, 유저가 스테이킹한 이더리움(ETH)을 회수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공유될 방침이다. 이에 향후 크라켄이 다른 방법으로 일본 재진출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베어마켓으로 인력을 약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크라켄 인력 감축으로 정리해고되는 직원 규모는 총 1,100명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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