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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암호화폐 하락장에 인력 감축 30% 돌입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2-01 14:08
    • |
    • 수정 2022-12-27 11:22

“거래량 크게 줄어들고 고객 가입 적어져”

[출처: 크라켄 블로그]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돌입하는 가운데, 크라켄도 이러한 행렬에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베어마켓으로 인력을 약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크라켄 인력 감축으로 정리해고되는 직원 규모는 총 1,100명으로 밝혀졌다.

크라켄 제시 파월(Jesse Powell) CEO는 거래소가 빠르게 확장되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수용하기에는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며 약세장을 버티기 위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크라켄의 인력 감축은 최근 1년간 무분별하게 확장한 사세 기반이며, 이번 감축으로 통보받은 직원 규모는 업체가 지난 1년간 신규로 채용한 인원수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켄은 “우리는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약 3배 이상 빠르게 성장시켜야 했다”라며 “올해 초부터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요인은 금융 시장에 부담을 주었고 그 결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고객 가입이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는 쉽게 말해 거래소 부담이 커짐에 따라 채용 속도를 늦추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업에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크라켄은 올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미국 규제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이는 이란 유저들의 거래 허용 여부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 전문매체 뉴욕타임스는 지난 7월 크라켄이 플랫폼 내 이란 유저들의 거래 허용 여부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의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 재무부는 한 서명에서 크라켄과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합의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를 통해 진행됐다. 크라켄은 OFAC와의 합의에서 이란 제재 위반 관련 잠재적 민사 책임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36만 2,000달러(한화 약 4억 8,435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으며 추가로 10만 달러(약 1억 3,380만 원)의 투자금을 해외자산통제국과의 합의 및 특정 제재 준수 통제 자금으로 전송된다. 이에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크라켄의 행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9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이더리움 머지가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비난하는 환경주의자들의 관심을 불러올 것”이라는 크라켄 댄 헬드 성장 마케팅 총괄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전날 디크립트 팟캐스트 게스트로 출연한 헬드 총괄은 다수의 사람이 더머지 이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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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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