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있었던 망고마켓 해킹 사태의 범인 아브라함 아이젠버그가 푸에르토리코에서 붙잡혀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전문매체는 미국 검찰이 망고마켓 관련 상품 사기와 시장 조작 혐의로 아브라함 아이젠버그(Avraham Elsenberg)를 형사 기소, 지난 26일 저녁 푸에르토리코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이젠버그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조작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미국인 거주자로,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맨해튼 연방 법원에 제출된 한 소장은 미 검찰이 아이젠버그가 상품에 해당하는 ‘망고마켓의 영구 선물 계약’의 판매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여기서 망고마켓이란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망고DAO’가 운영 중인 DEX(탈중앙화 거래소)이며 ▲암호화폐 거래 ▲레버리지(leverage) 거래 ▲암호화폐 대출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월 11일 아이젠버그는 두 계정을 사용해 거래소 자체 토큰인 망고(MNGO) 선물 계약의 가격을 한 시간 만에 무려 1,300% 뻥튀기했고, 이를 담보로 망고마켓 전체 예치금에 해당하는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396억 1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상환 의사 없이 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이달 15일 아브라함 아이젠버그는 공식 트위터에서 본인이 망고마켓 파산의 원인이라고 전해며 “개발팀이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않았더라도, 설계된 대로 프로토콜을 이용한 거래였기에 합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망고다오와의 협상으로 수사 및 자금동결을 진행하지 않는 조건을 고객 자금 6,700만 달러(약 850억 2,300만 원)를 돌려주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향후 아브라함 아이젠버그의 체포로 망고마켓은 보안성과 안전성을 갖춘 디파이 기업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21일(현지 시각)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앵커(Ankr)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직 직원이 악의적으로 500만 달러(한화 약 63억 8,500만 원) 상당의 aBNBc 토큰을 착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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