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찰이 FTX 3억 7,200만 달러 규모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FTX와 근접한 한 관계자를 인용, FTX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이하 SBF) 공동 설립자와 관련된 사기 사건과 별개로 해킹당한 자산에 대한 형사 수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법무부 산하 국가암호화폐집행팀이 해당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SBF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맨해튼 연방 검사 측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당국이 도난당한 자금 중 일부를 성공적으로 동결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다만 SBF가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내부자 소행일지, 단순히 거래소의 취약한 상황을 이용한 해킹 공격일지는 아직 자세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앞서 지난달 12일(현지 시각) 발생한 자금 이동에 대해 FTX 존 레이 Ⅲ 신임 CEO는 “FTX 자산에 대한 무단 접근이었다”라고 추측한 바 있다. 이어 이달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은 DEX(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FTX 월렛에서 빠져나온 암호화폐가 이더리움(ETH)으로 스왑(swap)됐다며 “대형 해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해킹을 추적하는 유명 트위터 인플루언서 ‘ZachXBT’는 해당 해커가 믹싱 서비스를 이용해 암호화폐 출처를 모호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아직 미국 법무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제기되고 있지 않다. 이에 향후 FTX 해커를 검거해 자금을 피해당은 투자자들에게 속히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26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분석 업체 오케이링크(OKLink)가 이날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킵(BitKeep)의 일부 계정이 해킹, 암호화폐 자산이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킹은 비트킵 안드로이드(Android)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을 통해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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