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해킹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킵이 해킹당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분석 업체 오케이링크(OKLink)가 이날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킵(BitKeep)의 일부 계정이 해킹, 암호화폐 자산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비트킵 안드로이드(Android)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을 통해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서 비트킵이란 멀티체인(multi-chain) 대응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로서 약 168개국에서 8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핫월렛 방식의 암호화폐 지갑이며, 최근 웹브라우저 플러그인(plug-in)과 안드로이드, iOS 버전을 지원 중이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보안기업 펙쉴드(PeckShield)는 해킹으로 도난당한 암호화폐는 1233.ETH(이더리움), 4,373BNB(BNB코인), 540만 USDT(테더), 19만 6,000DAI(다이코인)으로 현재 시세로는 총 800만 달러(한화 약 101억 6,6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킵 지갑 해킹 방법으론 먼저 해커가 앱 권환을 탈취한 뒤 지갑 초기화를 진행하고 초기 암호인 시드 단어를 다시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이어 그는 지갑에 담긴 자산을 외부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거래소를 통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비트킵은 공식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해 해킹 사실을 공지했고 안드로이드 버전의 보안성 검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알려진 바로는 현재까지 비트킵 정식 안드로이드 앱에 특별한 문제는 없으며, 이번 해킹의 경우 정식 배포 버전이 아닌 별도 APK 파일 설치를 통한 피싱 앱을 통한 해킹이었다고 예측됐다. 이에 향후 비트킵은 해커로부터 빼앗긴 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고 다시금 되돌려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1일(현지 시각)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앵커(Ankr)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전직 직원이 악의적으로 500만 달러(한화 약 63억 8,500만 원) 상당의 aBNBc 토큰을 착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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