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어마켓으로 연이은 암호화폐 기업 구조조정에 옥토퍼스 네트워크도 동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현지 시각) 니어 프로토콜(NEAR)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앱) 체인 네트워크 옥토퍼스 네트워크(Octopus Network)는 현재 시장 상황에 맞서기 위해 구조조정을 감행한다고 공론화했다.

구조조정으로 옥토퍼스 네트워크는 팀원 30명 중 12명에 달하는 약 40%를 해고할 방침이다. 이어 나머지 직원들도 급여가 약 20% 삭감되며 팀별 인센티브가 무기한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토버스 네트워크 루이스 리우(Louis Liu) 창립자는 “이번에도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der)을 겪었지만, 이번 겨울은 이전과 매우 다른 양산을 띤다”라며 “현재의 암호화폐 겨울이 적어도 1년, 아마도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겨울 동안 대부분의 웹3 스타트업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라며 “살아남기 위해 암호화폐 업계는 정리 해고와 급여 삭감 외에도 네트워크 전략 변경 과정을 거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암호화폐 약세장에 타 암호화폐 기업들도 연이어 직원들을 해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호주에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직원의 35%에 해당하는 총 9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당시 스위프트엑스 알렉스 하퍼(Alex Harper) CEO는 “회사가 FTX에 투자하지 않았음에도 FTX 붕괴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하소연했다.

더 나아가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빗(Bybit) 또한 암호화폐 겨울에서 살아남고자 지난 7일(현지 시각) 2차 정리해고를 시사했다. 업계는 현재 시장 상황이 지속될 시 더 많은 정리해고가 암호화폐 생태계 노동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에 향후 암호화폐 겨울이 빨리 지나가 더 이상의 인력 감소가 생기질 않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베어마켓으로 인력을 약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크라켄 인력 감축으로 정리해고되는 직원 규모는 총 1,100명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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