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EC이 리플과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 관련 문서를 봉인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업계의 비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과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약식판결의 증거로 사용될 정보와 문서 등에 대한 봉인(비공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날 SEC의 봉인 신청 자료 목록에는 소성의 결정적 증거로 꼽히는 힌먼 연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플 및 리플 커뮤니티에서 SEC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서 힌먼 연설 문서란 앞서 지난 2018년 6월 SEC 임원으로 자리하고 있던 윌리엄 힌먼이 야후 파이낸스 올마켓 서밋(Yahoo Finance’s All Markets Summit)에 참석,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인 ETH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이 담긴 문서다. 특히 해당 자료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리플이 SEC와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 중요한 증거이자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상황 전개를 원전히 바꿔놓은 아이디어 혹은 사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SEC는 봉인 신청서에서 “소송과 관련 없는 문서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찾는 것보다 본연의 임무가 더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SEC의 행동에 레딧(reddit)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더불어 리플 커뮤니티 및 옹호론자들이 반박에 나섰다.
레딧 유저 ‘kirtash93’은 “그들은 증거를 줄여서 그들이 소송에서 지거나 부끄러움 당하지 않기를 원한다. SEC는 항상 더러운 움직임을 보여”라며 꼬집었고, 유저 ‘olihowells’는 “만약 XRP에 보안성이 없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상위 코인들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러한 속임수 속에도 리플이 SEC를 상대로 승소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정의 구현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0일(현지 시각) 데일리호는 리플랩스(Ripple Labs)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대해 “SEC 위원장은 기관이 ‘순찰 중인 경찰(cop on the beat)’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SEC가 완전 무방비한 상태로 FTX 사태를 맞이한 것 우스꽝스럽고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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