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비트코인 해시래이트가 약 30% 이상 급락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북극발 맹추위와 겨울 폭풍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자 거래에 필요한 컴퓨팅 척도인 해시래이트(hashrate)가 크게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현지 시각) 분석업체 코인 매트릭스는 한 데이터를 통해 비트코인(BTC) 해시래이트가 230 EH/s에서 155 EH/s로 약 30%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관련 이유로는 미국 국립기상청이 다가올 겨울 폭풍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뒤, 다수의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작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먼저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은 극심한 기상 조건 탓에 텍사스주에 위치한 록데일(Rockdale) 채굴시설을 폐쇄한다고 공지했으며, 타 채굴업체들도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안타깝게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인 챕터 11을 신청한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전력망 안정화를 돕기 위해 여러 차례 전력 감축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코어사이언티픽 한 관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생산량이 해당 기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콤파스 마이닝(Compass Mining) 네일 갤러웨이(Nell Galloway) 채굴 운영책임자는 “겨울 폭풍에 대처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한다”라며 “채굴업체가 운영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집에 난방하고 요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겨울 폭풍이 끝난 미국에 다시금 해시래이트가 상승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7월 블룸버그는 텍사스주의 전력 사용량은 지난 8일 7만 8,205MW(메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여러 차례 사상 최대 전력 사용 기록을 경신하며 ‘블랙아웃(대정전)’ 가능성이 제기되자 근처 가상화폐 채굴 업체들은 셧다운됐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