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암호화폐 링크가 상장 거래소에 메인넷 ‘핀시아’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1일 라인(LINE)이 라인 자체 암호화폐 링크(LINK)가 상장 거래소에 메인넷 ‘핀시아(Finschia)’로 마이그레이션(이전) 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 입출금과 거래 서비스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핀시아’란 이더리움(ETH) 대비 무려 400배 이상의 거래 속도, 98% 수준의 거래 비용 절감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또한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가치를 생산 및 거래, 이에 대한 정당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탈중앙화 웹3의 진정한 가치를 이루기 위한 최초의 오픈 네트워크 단계이다.

앞서 라인 블록체인은 중앙화 방식으로 운영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었다. 다만 이러한 블록체인은 디앱(dApp, 탈중앙화 앱) 확보하는 데 다소 제약이 많다. 이에 이번 신규 메인넷 핀시아를 출시한 이유 중에 하나도 라인만의 웹3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이루기 위해 라인은 작년 말 라인 넥스트 법인을 신규 설립, 1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으며 지나 8월에는 글로벌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도시(DOSI)’를 출시했다.

더불어 라인은 기존 블록체인 서비스 제작 경험과 운영 능력이 있는 전문기업을 대상, 적정성을 판단해 풀 노드를 개발해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블록체인 서비스 제작 경험은 적지만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가진 기업에는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프서(LBD)’를 통해 디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핀시아’ 출시를 기점으로 라인 블록체인은 수억 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고, 궁극적으로 라인의 메타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이 목표이다. 메인넷 핀시아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라인 홈페이지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인 블록체인 소홍섭 메인넷 데브 리드는 “핀시아는 라인 메신저와 더불어 다른 여러 서비스와도 협력할 수 있는 기능을 잘 녹여낸 체인”이라며 “블록체인 서비스에 라인만의 장점을 접목할 수 있다. 2억 명의 라인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로 들어오도록 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플랫폼 측면에서는 핀시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다 보니 라인플레이의 알파크루즈, 라인넥스트의 ‘게임 도시’ 쪽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홍섭 리드는 "핀시아 체인 위에 다양한 디앱 서비스가 온보딩될 것"이라며 "이때 디파이, 게임, 페이먼트(결제) 등의 디앱 종류를 구분 짓진 않는다. 현재는 라인 NFT와 도시에 특화돼 있는데 앞으로는 게임 도시의 요구사항이 주로 반영될 것이다. 이외의 것들은 WASM(웹브라우저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 포맷, 이하 와즘)을 사용하면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에서 하는 것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메인넷 핀시아로 라인이 국내외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7월 라인 넥스트(LINE NEXT)는 총 10개 사와 글로벌 NFT(대체불가토큰) 생태계 제작을 위한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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