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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토르테크놀로지에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 제기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2-22 16:13
    • |
    • 수정 2022-12-22 16:13

자체 토르 토큰 홍보…약속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안 해

[출처: 플리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르테크놀로지의 ICO(암호화폐 공개)가 증권법에 따른 미등록 증권 판매라며 해당 기업과 데이비드 친(David Chin) CEO에 소송을 제기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토르테크놀로지(Thor Technologies) 지난 2018년 암호화폐 ‘토르(THOR)’를 발행해 약 1,600명의 투자자에게서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1,890만 원)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그중 약 200명은 미국에 거주했고 투자자로 공식 인증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SEC는 토르테크놀로지의 암호화폐 공개가 ‘증권 판매’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SEC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 토르테크놀로지가 ‘긱 이코노미’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전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긱 이코노미란 산업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를 의미한다.

SEC는 “토르테크놀로지는 토르 토큰을 투자자에게 홍보했다”라며 “투자자는 긱 이코노미 플랫폼을 개발하는 토르의 기업가적 노력을 바탕으로 토르 토큰을 높이 평가해 합리적인 투자수단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SEC는 당시 토르 토큰은 공모 때 실질적인 용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토르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 “해당 사업은 매력이 없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SEC의 말대로 해당 기업이 증권 판매를 했을지 아니면 단순 쇼에 불과할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0일(현지 시각) 데일리호는 리플랩스(Ripple Labs)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대해 “SEC 위원장은 기관이 ‘순찰 중인 경찰(cop on the beat)’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SEC가 완전 무방비한 상태로 FTX 사태를 맞이한 것 우스꽝스럽고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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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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