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오로스, 英 법원에 잠정 청산 승인받아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2-21 10:47
    • |
    • 수정 2022-12-21 10:47

외부 자문회사 감독하에 거래 서비스 계속 제공…FTX에 2,000만 달러 묶여

[출처: 오로스 홈페이지]

FTX 사태로 오로스 글로벌이 영국 한 법원으로부터 잠정 청산 요청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오로스 글로벌(Auros Global)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잠정 청산 요청을 승인받았다.

앞서 오로스는 FTX 파산의 영향으로 발생한 부채를 시일 내에 변상하기 어렵다고 판단, 법원에 잠정 청산을 요청했었다.

이번 법원의 요청 승인으로 오르스 현 경영진은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는 동안 외부 자문회사의 감독 아래에 거래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플랫폼 측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정상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오로스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 크래딧 풀에서 약 300만 달러(한화 약 38억 6,260만 원) 상당의 2400 랩이더리움(wETH)를 대출한 바 있으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2,000만 달러(약 257억 7,400만 원) 상당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TX 붕괴 이후 오로스는 “대출 기관의 리콜을 충족시키기에는 즉각적인 유동성이 불충하다는 점을 발견했다”라며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는 동안 현재 경영진이 외부 자문 회사의 감독하에 ‘공인 관리자’ 자격으로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일종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오로스 한 관계자는 “오로스는 기업이 대차대조표상 지급능력은 있으나 현금흐름이 부실할 때 통용되는 ‘라이트 터치’ 가청산 명령도 신청했다”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현금 흐름 부실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로스는 FTX 파산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구조조성을 이뤄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업계는 일본 금융청(FSA)은 FTX재팬의 영업정지를 3개월 연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FTX재팬은 오는 2023년 3월 9일까지 그 어떤 사업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