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가 암호화폐 대출기업 보이저 디지털 인수를 공식화해 화제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 등 다수의 매체는 바이낸스US가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을 약 10억 2,200만 달러(한화 약 1조 3,296억 2,200만 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낸스US는 보이저에 1,000만 달러(약 130억 3,000만 원)의 계약금을 내고 최대 1,500만 달러(약 195억 5,000만 원)의 비용을 대신해서 갚을 방침이다. 해당 거래는 오는 2023년 1월 5일 보이저가 파산법원에 매각 승인을 구한 뒤 같은 해 5월 18일에 마무리된다.
앞서 보이저 디지털은 파산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로부터 6억 5,000만 달러(약 8,479억 원)의 대출 채무 불이행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으며 인출을 중단, 올해 7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9월 경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14억 2,000만 달러(약 1조 8,503억 원)에 가까운 입찰가로 낙찰됐으나 11월 FTX 또한 파산 사태로 인해 물거품 됐었다.
바이낸스US는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채결한 별도의 법인이며, 바이낸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EO가 지분의 과반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바이낸스완 다르게 파생상품 거래 및 마진 거래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인수에 대해 바이낸스US 브라이언 슈뢰더(Brian Shroder) CE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유저들에게 빠르게 암호화폐를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보이저 고객이 오는 2023년 3월에는 본인의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다 나아가 슈뢰더 CEO는 블룸버그와의 한 인터뷰에서 “새로운 유저와 자산을 거래소로 유도하고, 보유하지 않은 기술 및 제품,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현재 곤경에 처한 기업 몇 곳을 살펴보고 있다”라며 보이저 디지털과 더불어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모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말했다. 이에 향후 바이낸스US가 별 탈 없이 보이저 디지털을 인수할 수 있을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BlockF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자발적으로 챕터 11(Chapter 11) 개편 청원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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