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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파이, FTX 사태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1-29 09:53
    • |
    • 수정 2022-11-29 09:53

챕터11 개편 청원서 제출 완료…알라메다의 담보대출 불이행 지적

▲블록파이, FTX 사태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해

FTX 파산 사태로 인해 결국 블록파이도 무너져 업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대부업체 블록파이(BlockF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자발적으로 챕터 11(Chapter 11) 개편 청원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챕터 11이란 미국 연방 파산법에 따른 파산 절차이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산 절차와 관련된 ‘챕터 13’과 다르게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채무자의 영업활동, 채무, 자산 등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 방안을 찾는 제도이다.

블록파이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됐으며 유저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회사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업체는 140억~200억 달러(한화 약 18조~26조 7,0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담보로 받고 75억 달러(약 10조 원)를 고객에게 대출했다.

다만 블록파이는 지난 6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급락을 기점으로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과 셀시어스(Celcius)가 연달아 도산했고, 최대 거래사였던 쓰리애로우캐피탈(3AC)가 무너지자 유동성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로부터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았다.

당시 블록파이는 FTX와 FTX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 4억 달러(약 5,300억 원) 상당의 한도 대출을 받았고 반대로 FTX는 내년 7월에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FTX의 구원 손길 덕분에 한시름 놓은 줄 알았던 블록파이는 얼마 못 가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 이유론 바로 FTX가 파산 사태로 바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는 다시금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결국 손쓸 수 없자 파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계에선 FTX가 무너지자 블록파이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즉, 실제로 직접적 요인도 알라메다의 담보대출 불이행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미국 전문매체 CNBC는 블록파이 고문이자 버클리리서치그룹(BRG) 마크 렌치 전무는 한 법원 문서에서 “알라메다가 해체되고 FTX도 파산 조짐을 보이면서 블록파이는 알라메다 익스포저에 대한 마진콜 및 대출 회수를 시도했으나 알라메다는 담보대출 중 약 6억 8,000만 달러(약 9,100억 원)를 불이행했다”라며 “회수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블록파이는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회생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1일(현지 시각) 솔라나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솔라나 재단이 FTX 거래소 파산과 관련한 손실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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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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