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TX 파산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과 더불어 포뮬러원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독일 유명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의 경주팀 토토 울프(Toto Wolff) CEO가 FTX 거래소 파산 사태로 포뮬러원(F1) 대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토토 울프 CEO는 포뮬러원 대회 소속팀 대부분이 암호화폐 산업과 후원 관계 등으로 연결돼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 중 ‘메르세데스 벤츠’ 경주팀은 지난달 11일(현지 시각) 거래소 파산 이후 FTX와의 파트너십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경주팀은 경주용 차량에 FTX 로고 사용과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형식으로 협력관계를 체결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팀 토토 울프 CEO는 FTX 파산이 산업의 미성숙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평소 스스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응원해왔다는 점에서 거래소 파산 이저까지 FTX가 견고한 회사로 봤다는 것이 그의 해석이었다.
토토 울프는 “80억 달러(한화 약 10조 4,160억 원)의 적자를 낸 이번 파산은 암호화폐 산업 전체가 얼마나 통제되지 않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FTX의 붕괴는 모든 포뮬러원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포뮬러원에 침투한 암호화폐 업체로는 ▲벨라스 네트워크 에이지(Velas Network AG) ▲바이비트(Bybit) ▲오케이엑스(OKX) ▲크립토닷컴(crypto.com)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벨라스 네트워크 에이지는 스위스의 NFT 제공 업체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의 차량 제조사 페라리와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월 포뮬러원 팀 레드불레이싱(Red Bull Racing)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와 팬 토큰 발행과 기술 지원 등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서 팬 토큰이란 특정 스포츠클럽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클럽 관련 의사 결정과 커뮤니티 운영 투표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오케이엑스는 맥라렌 레이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크립토닷컴은 포뮬러원은 글로벌 파트너이다.
이처럼 포뮬러원 조직 내 암호화폐 기업 자본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포뮬러원 팀 CEO는 추후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모든 팀이 그런 스폰서를 가지고 있고 포뮬러원 조직도 그렇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이번 파산으로 비롯한 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FTX 파산 사태와 베어마켓으로 포뮬러원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모델로 선정된 미국 스포츠 스타들이 증권법 위반 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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