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 CEO가 최근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 의사를 밝혀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Telegram)의 파벨 두로프 설립자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 계획을 전했다.

파벨 두로프는 최근 FTX 파산 사태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로 인해 새로운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깨닫고, 권력 남용을 방지하고 더욱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비수탁형(non-custodial) 암호화폐 지갑과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텔레그램은 톤(The Open Nerwork, TON)이라는 이름의 레이어1(L1)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경매 플랫폼 프래그먼트(Fragment)를 출시한 바 있다. 두로프 CEO는 프래그먼트 플랫폼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649억 3,500만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파벨 두로프는 “솔루션은 명확하다.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는 그 뿌리인 탈중앙화로 가야 한다. 암호화폐 유저 역시 신뢰할 수 없는 트랜잭션과 제3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비수탁형 지갑 사용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기존 중앙집중형 플랫폼의 비효율성은 이미 오래전에 증명됐다. 이제 사람들에게 권력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텔레그램의 비수탁형 암호화폐 지갑과 탈중앙화 거래소가 설립되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8월 디크립트는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가 “수백만 개의 텔레그램 주소가 블록체인상에서 자산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하자”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서 그는 “아이디를 보유한 사람들이 NFT(대체불가토큰)와 같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으로 블록체인상에서 소유권이 보장된 형태의 아이디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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