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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ENS와 동일한 ID NFT 경매 서비스 출시한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8-23 14:41
    • |
    • 수정 2022-08-23 14:41

‘TON DNS’라는 도메인 서비스 흥행에 자극받아

[출처: 언스플래쉬]

텔레그램이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처럼 아이디를 NFT화해 거래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디크립트는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가 “수백만 개의 텔레그램 주소가 블록체인상에서 자산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하자”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그는 “아이디를 보유한 사람들이 NFT(대체불가토큰)와 같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으로 블록체인상에서 소유권이 보장된 형태의 아이디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쉽게 말해,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에서 추후 계정을 만들 때 ‘@OOO’의 형태로 아이디를 만드는데 이걸 NFT화해 경매로 사고팔 수 있게 한다는 게 파벨 두로프의 계획인 셈이다.

파벨 두로프는 톤(TON, 더 오픈 네트워크)가 2,000개 이상의 도메인을 판매한 걸 보고 이러한 서비스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톤은 텔레그램이 지난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결국 출시를 포기했던 톤(TON,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의 공개 소스를 기반으로 톤 재단이라는 조직이 만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이다.

앞서 톤은 지난 7월에 ‘TON DNS’라는 도메인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TON DNS는 ENS처럼 숫자와 알파벳으로 구성된 지갑 주소를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변환하는 서비스이다. 각 이름은 ‘.ton’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며 NFT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이후 파벨 두로프는 TON DNS 서비스가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수익을 내자 “TON이 (DNS 서비스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은 걸 볼 때, 7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텔레그램이 아이디, 채널 링크 등을 경매에 올린다면 얼마나 성공적일지 상상해보라”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텔레그램을 출시할 아이디 NFT 경매 서비스가 ENS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월 업계에 의하면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KRUST)의 공식 파트너인 ‘클레이튼 네임 서비스(Klaytn Name Service, KNS)’팀은 최근 2주간 클레이튼 도메인 경매를 진행해 지난 10일 입찰을 끝낸 바 있다. KNS 경매에 입찰금이 무려 77만 8,000여 클레이(한화 약 10억 원)가 몰렸고 이에 따라 4,000여 개의 도메인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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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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