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투자은행이 두 번째 유로화 기반 디지털 채권 ‘프로젝트 비너스’를 출시해 화제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EIB)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1억 유로(한화 약 1,379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EIB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 기관이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한 참여자 외 거래와 사용 내역이 공유 및 추적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있다. 구체적으로 1억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로젝트 비너스(Project Venus)’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젝트 비너스’의 채권은 프랑스 은행(Banque de France)과 룩셈부르크 중앙은행(Banque centrale du Luxembourg)의 제휴로 당일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EIB는 이번 프로젝트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증권 목록에 공식적으로 승인된 최초의 디지털 채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발행과 더불어 위험회피 기능으로 ‘프로젝트 비너스’는 업계에서 개발한 ‘금리 스와프(Interest rate swap)’ 공통 모델이 시장 최초로 적용됐다. 이로써 두 거래 당사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부채의 금리 조건을 상호 교화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EIB는 “우리 기관은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과 공동으로 두 번째 유로화 기반 디지털 채권이자, 최초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프로젝트 비너스’를 시작했다”라며 “1억 유로 규모의 2년 만기 채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기반, 발행, 기록 및 결제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 나아가 EIB는 ‘프로젝트 비너스’ 디지털 채권이 특정 암호화폐가 초래하는 광범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시, 단일 레지스트리(저장소)에 의존하지 않고 채권자를 추적할 수 있어 업계는 EIB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쉽게 말해 EIB가 블록체인 기술이 향상된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인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프로젝트 비너스’의 디지털 채권의 연금 고정금리는 2.57%며 만기 시점은 오는 2024년 11월 29일로 알려졌다. 이에 향후 EIB의 ‘프로젝트 비너스’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지난 17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 재무부 장관이 BFM 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시장을 구조화 및 조직화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구역이 되길 바란다”라며 프랑스를 암호화폐 허브 국가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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