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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블록체인·암호화폐, 신규 국제 결제 시스템 만드는 데 도움”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1-28 09:43
    • |
    • 수정 2022-11-28 09:43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과 채굴에 대한 입법안 최근 발의돼

▲블라디미르 푸틴 “블록체인·암호화폐, 신규 국제 결제 시스템 만드는 데 도움”

최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도입 가능성 제시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여정 2022(AI Journey 2022)’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강점에 대해 논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제3자의 개입이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발전적인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러시아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며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함을 제공할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은행이나 제3국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쉽게 말해 결제와 관련해 독점 행위자의 참여를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은행이나 제3국의 간섭을 받지 않은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 하원에서 최근 국가 주도 암호화폐 출범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수식이 나오고 곧바로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현지매체 베도모스티(Vedomosti)는 러시아 국가두마(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дума) 하원이 정부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현지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개정안은 기존 ‘디지털 금융자산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구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러시아 정부 주도 암호화폐 설립은 현지 금융당국인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모두 지지하는 사항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더 나아가 지난 17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거래소와 더불어 채굴에 대한 입법안이 러시아 하원에서 발의됐다. 이는 암호화폐 생산과 생산된 자산의 판매를 합법화하자는 내용이 골자며 관련된 논의는 올해 초를 기점으로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다만 암호화폐 생산이 가능한 특정 지역은 지속 가능한 전력 생산 흑자가 있는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채굴 활동에 대한 세금 도입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당시 현재 러시아에서는 암호화폐 채굴 가능 지역으로 시베리아의 이르추츠크시와 크라스노야르스크시, 트베리주, 사라토프주 등 많은 곳이 지목됐다. 알려진 바로는 시베리아 소재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나머지 주의 경우 원자력 발전소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이에 향후 러시아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친화국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이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전기 공급 차단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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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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