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내세운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Fund)’에 아부다비 투자자들이 관심이 보인다고 전해져 화제다.
미국 미디어 블룸버그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바이낸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EO가 암호화폐 ‘산업 회복 기금’ 자금 조달을 위해 아부다비에서 비공개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비공개회의는 현지 금융 시장을 감독 중인 아랍 에미리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Sheikh Tahnoon Bin Zayed) 안보 보좌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매체는 ‘산업 회복 기금’ 규모와 지원 대상 프로젝트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후 몇 주에 걸쳐 결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한 대변인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는 일반적인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문제와 거래소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보관 증명 요건을 들여다봤다”라며 “중동 규제 당국이 어떻게 암호화폐 세계를 이끌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 회복 기금’ 조성 발표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창펑 자오 CEO로부터 시작됐다. 그는FTX 거래소 파산을 계기로 시장 내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며 바이낸스 산하 벤처캐피털(VC)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를 통해 ‘산업 회복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바이낸스는 공격적인 보고나 증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암호화폐 지갑 업체인 ‘엔그레이브(NGRAVE)’에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엔그레이브는 2018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업체로 다양한 웹3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이뤄질 방침이다.
이처럼 FTX 파산 사태와 베어마켓(Bear Market) 속에서 바이낸스와 더불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바이낸스와 더불어 오케이엑스(OKX)도 한 매체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지원차 1억 달러(한화 약 1,322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이러한 지원 속에 FTX 사태가 신속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1일(현지 시각)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보안 제공업체 엔그레이브(NGRAVE)의 시리즈A(Series A) 투자 라운드에 참여 및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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