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파이 관련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이플 파이낸스가 대출 조건을 강화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가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출 조건을 강화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시드 파월 CEO는 “이제 대출인들은 매년 독립적으로 감사를 받는 금융 계좌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향이 담겨있는 계약서에 동의하고 서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차대조표 등 재정 상태를 요약한 월간 보고서를 매달 제출해야 하며 신용위험 데이터 플랫폼인 크레도라에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앞서 메이플 파이낸스는 지난 9월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를 위한 약 3억 달러(한화 약 4,323억 원) 규모 신용 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쉽게 말해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하락, 운영비용 증가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채굴자 수익이 하락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해당 상품의 대출 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이며, 이자율은 약 15%에서 20%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 파월은 “채굴자가 암호화폐 시장 및 지역 경제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우리의 자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관련 풀은 호주에 있는 아이스브레이커 파이낸스(Icebreaker Finance)가 관리한다. 이에 메이플 파이낸스를 기점으로 국내외 디파이 기업이 대출 조건을 강화해 더 이상의 해킹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7일(현지 시각) 이더스캔은 템플다오(Temple DAO)에서 230만 달러(한화 약 33억 74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해커가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로 이더리움(ETH) 1,831개를 이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