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해커가 디파이 프로토콜 ‘템플다오’를 해킹해 탈취한 자금을 암호화폐 믹서 서비스 토네이도캐시를 통해 이체해 화제다.

17일(현지 시각) 이더스캔은 템플다오(Temple DAO)에서 230만 달러(한화 약 33억 74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해커가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로 이더리움(ETH) 1,831개를 이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업체 팩실드(PackShield)는 템플다오를 공격한 해커가 토네이도캐시로 탈취 자금을 이체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팩실드는 해커가 지난 11일 저녁 10시경 템플다오에 대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해당 해커는 탈취한 자금을 이더리움으로 변환한 뒤 바이낸스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탈취된 금액은 템플다오 총예치금의 4%에 해당한다.

팩실드 측은 “템플다오의 프로토콜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인 마이그레이트 스테이크(migrateStake)의 접근 권한 통제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토네이도캐시를 통한 자금세탁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미구 재무부 등 공공기관이 피해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

한편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디크립트는 미국 재무부가 이더리움(ETH) 혼합 도구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금지한 후 약 한 달 만에 해당 유저가 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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