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이더리움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해 화제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이 美 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가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더리움(ETH)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피델리티 산하 암호화폐 자회사인 ‘피델리티디지털에셋’은 고객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기관투자자 수요가 높아 이더리움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더리움 서비스는 오는 28일부터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과 같은 기관에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사는 기관 투자자에게 이더리움 매매 및 전송이 가능하며, 기존 비트코인 상품과 같은 ▲운영 지원 ▲강력한 보안 ▲전용 클라이언트 서비스 모델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델리티는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피델리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Merge)가 완료되면서 많은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이더리움은 합의 매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환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채굴을 뒤로하고 스테이킹(예치)을 통해 거래 검증 권한을 주는 방식을 채택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투자 매력을 더했다.

더 나아가 지난 5일 피델리티는 신규 이더리움 인덱스(Index) 펀드도 공개했다. 지난달 26일 판매를 시작해 500만 달러가 유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피델리티는 암호화폐를 미래 먹거리로 지정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비트코인 연구와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기점으로 2018년 암호화폐 자회사 ‘피델리티디지털에셋’을 설립했다.

더불어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 등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를 구축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어서 자산운용사는 추후 3~6개월 안에 신규 직원 100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향후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다수의 블록체인 매체는 찰스 스왑,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전통 금융 기업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인 EDX 마켓(EDXM)을 출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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