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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검증 완료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0-20 16:33
    • |
    • 수정 2022-10-20 16:33

“국가 간 CBDC 개발 속도 달라…상용화 단계 아직 아니야”

[출처: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CBDC 도입 이후 해외송금에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해 화제다.

20일 NH농협은행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도입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성황리에 맞췄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해외송금 기술검증에는 ‘HTLC(Hashed Time Lock Contract)’라고 불리는 블록체인 신기술이 활용됐다. HTLC란 각기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성된 암호화폐의 교환을 가능하게 지원함으로써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현행 스위프트(Swift) 망을 통한 해외송금과는 달리 중계은행이 중간에 끼어들지 않아 수수료 없이 30초 이내에 해외송금을 완료할 수 있다.

농협은행 측은 “향후 국내외 CBDC 도입 시 해외송금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면서 “국가별 CBDC 개발 속도가 상이하고 국내외 법률상 제약이 있어서 상용화를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NH농협은행 권준학 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경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 개발을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향후 NH농협은행을 기점으로 국내 다수 은행이 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도입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도입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5월 아시아경제는 NH농협은행이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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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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