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한 연구총괄이 “브릿지 보안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과제”라며 브릿지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킴벌리 그라우어 연구총괄은 코인데스크TV 방송을 통해 “브릿지 보안은 풀지 못한 기술 과제”라며 “암호화폐 산업은 관련 보안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브릿지란 유저가 각기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이어서 그라우어 연구총괄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중 브릿지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블록체인에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한 장소에 많은 자금을 저장하고 있다”라면서 “중앙화되지 않은 자금 저장소와 브릿지 접근성이 융합되면서 소프트웨어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체이널리시스는 10월이 암호화폐 해킹과 관련해 최악의 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아직 2주라는 기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보안 침입 범죄로 인한 손실이 7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조 266억 6,820만 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라우어는 망고마켓 해킹사건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보안 문제가 업계 평판 위험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최근 솔라나(SOL) 기반 디파이 플랫폼 망고마켓은 1억 1,400만 달러(약 1,600억 원) 상당의 해킹피해를 입었다. 현재 포상금을 뺀 6,700만 달러를 회수에 성공했으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투자자 및 이용자 신뢰를 악화시킨 사례로 자리 잡았다.
그라우어는 “해킹당한 프로토콜 하나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 해킹 이미지 때문에 기존 신규 프로토콜 투자도 꺼리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그라우어 연구총괄은 브리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업계 협약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심하고 디파이 프로토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업계 인사들이 협력해야 하며, 보안을 우선순위에 둠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더 나은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향후 디파이 기업들은 브릿지 보안에 신경 써 더 이상의 해킹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12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기업 망고마켓(Mango)이 1억 달러(한화 약 1,431억 2,000만 원) 이상의 취약점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피해 직후 망고 토큰(MNGO) 가격은 무려 40% 넘게 급락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