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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기업 ‘망고마켓’, 해커로부터 1억 달러 상당 공격당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0-12 13:13
    • |
    • 수정 2022-10-12 13:13

시스템 취약점 파고들어…담보 가치 실제보다 일시적으로 높여

[출처: 망고마켓 블로그]

현물 거래와 대출이 가능한 솔라나 기반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 망고마켓이 해커로부터 공격당해 피해가 속출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솔라나(SOL)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기업 망고마켓(Mango)이 1억 달러(한화 약 1,431억 2,000만 원) 이상의 취약점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직후 망고 토큰(MNGO) 가격은 무려 40% 넘게 급락했다.

이번 피해는 블록체인 감사기관인 오터섹(OtterSec)이 먼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터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커가 망고 담보물 조작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을 탈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관은 “해커들은 망고 시스템 취약점을 활용해 담보 가치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었다’라며 “이들은 일시적으로 보유 자산 담보 가치를 높였고, 이를 이용해 망고에서 실제 담보 대비 훨씬 많은 대출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인지하고 망고는 현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입장문을 밝힌 상태이다. 망고는 “우리는 현재 해커가 오라클 가격 조작을 통해 망고에서 자금을 빼낸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해킹에 대한) 상황 파악이 명확해질 때까지 망고에 입금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디파이 해킹이 잇따르는 가운데, 관련 업체는 보안성을 강화해 취약점을 없애 더 이상 피해가 안 생기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윈터뮤트(Wintermute)는 해커가 자사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을 공격했고 이에 따라 1억 6,000만 달러(약 2,300억 원) 상당의 해킹 피해를 보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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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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