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진출에 힘쓰는 폴리곤이 해치랩스와 손잡고 공동 사업개발에 나선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7일 이더리움(ETH) 기반 확장성 플랫폼 폴리곤(MATIC) 국내기업 해치랩스(HAECHI LAB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폴리곤이 한국 기술기업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사업개발에 나서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치랩스는 이달 출시한 인앱 싱글사인온 지갑 ‘페이스 월렛’은 폴리곤 공식 지갑 파트너로 채택됐다. 이를 통해 폴리곤에서 구동되는 5만 3,000개 디앱(dApp, 탈중앙화 앱)은 페이스 월렛으로 유저에게 웹2와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페이스 월렛은 별도의 지갑을 설치할 필요 없이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이어 휴대전화 문자 인증으로 계정 복구를 할 수 있어 시드 문구나 개인키와 같은 개념이 없이도 지갑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치랩스는 폴리곤의 한국 파트너에게 기술 지원과 보안 감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치랩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지갑과 보안 검사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이더리움 재단에서 장려금을 받은 국내 최초의 회사이자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 아웃사이드에 채택된 첫 번째 블록체인 기업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 해시드(#HASHED)와 국내 최고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설립 이후 약 4년 만에 최초로 시리즈A(Series A) 투자로 12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폴리곤 스튜디오 마이클 블랭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폴리곤의 성능과 확장성에 해치랩스의 페이스 월렛의 직관적 사용자 경험이 결합하면 게이머 및 웹2 사용자들이 폴리곤 생태계의 수많은 디앱과 게임들에 매끄럽게 진입할 것”이라며 “해치랩스는 한국 폴리곤 파트너에게 차별화된 웹3 보안감사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개발자가 안심하고 폴리곤 생태계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웹3에 유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란 포부인 셈이다.

이어 해치랩스 문건기와 김종호 대표는 “웹3 대중화를 막는 진입장벽은 주로 지나치게 기술적인 사용자 경험과 부족한 보안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라면서 “페이스 월렛과 보안감사가 그 해답이 될 것이며, 폴리곤과 협력으로 국내 유수 게임사가 웹3 진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폴리곤이 해치랩스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자리 잡고 웹3 생태계 선도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5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HASHED)가 이더리움(ETH) 확장성 솔루션 폴리곤(Polygon, MATIC)의 국내 커뮤니티와 공동 밋업을 주최한다고 전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