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론의 저스틴 선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를 인수해 중국진출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트론(TRX) 저스틴 선(Justin Sun) 창업자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는 후오비를 구매할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저스틴은 “(중국 재진출은) 중국 정부의 입장 변화에 달려있다”라며 “후오비 인수도 거래소에 대한 철저한 심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중국의 추후 암호화폐 산업을 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시사했다. 저스틴은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약간의 차질이나 규제 장애물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후오비는 홍콩 자산운용사인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후오비 창업자 리린의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이나 M&A 펀드의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하오비의 홍콩 상장사 후오비 테크놀로지에 대한 매각 정보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현지 매체는 어바웃캐피털 또한 지난 2013년 설립됐다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일각에선 저스틴 선이 후오비의 실제 인수자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쉽게 말해 저스틴이 어바웃 캐피털 매니지먼트 M&A 펀드의 핵심 투자자라는 해석이다. 실제 그는 후오비의 글로벌 자문 위원회 고문 5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후오비 글로벌의 내부자라고 칭하는 익명의 제보자인 티아오(Tiao)가 본인 블로그를 통해 자금 손실액을 알려 논란이 됐었다. 이에 향후 후오비의 진짜 인수자가 누구일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2일(현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지캐시(ZEC), 모네로(XMR) 등 7개의 프라이버시(익명) 코인을 상장 폐지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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