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통 금융기업 중 하나인 뉴욕멜론은행이 암호화폐 취급 업무를 시작한다고 전해 암호화폐 시장에 봄이 왔다.
지난 11일 미국 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은행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이 암호화폐 취급 업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BNY 멜론은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 암호화폐를 동시에 관리하는 최초의 미국 대형 은행이 됐다.
미국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이 약 200여 년 전 설립한 BNY 멜론은 타 금융기업들의 자산을 보관 및 관리하는 수탁은행 중 글로벌 최대 규모이다.
앞서 지난해 2월 암호화폐 취급 방침을 최초로 전한 은행은 최근 뉴욕 금융규제 당국으로부터 특정 고객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BNY 멜론은 암호화폐의 접근과 이체가 필요한 키를 보관하고, 펀드매니저들에게 주식, 채권, 원자재 선물 등 기존 자산에 제공한 동일한 서비스를 암호화폐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은행은 암호화폐 보관을 위해 암호화폐 관리부터 이체 및 결제를 제공하는 플랫폼 파이어블록(Fireblocks)과 손잡고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암호화폐가 은행에 오는 경로를 추적과 분석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WSJ은 해당 발표가 전통 은행이 암호화폐 업계를 합법적인 시장이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가진 중대한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선 올해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약 2조 달러(한화 약 2,865조 8,000억 원) 증발하고 다수 기업이 무너져 투자자 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나온 조치라고 평가했기도 했다. 이에 뉴욕멜론은행을 필두로 전통 금융기업이 암호화폐를 취급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금 꽃피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오너라는 JP모건, LRC그룹 등 대규모 전통 금융기관이 참여한 시리즈A(Series A) 투자라운드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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