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3 기술 도입에 힘쓰는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구글은 내년 초부터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결제에 비트코인(BTC) 등 일부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공론화했다.

주요 클라우드 업체 중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건 구글이 최초다.

이날 전문매체 CNBC는 구글이 클라우드 넥스트 콘퍼런스(Next ’22)에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파트너십을 체결, 클라우드 서비스에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은 코인베이스 내에서 사업자 대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머스’와의 서비스를 연동할 방침이다. 코인베이스 커머스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도지(DOGE) 등 총 10종의 암호화폐를 지원 중이며, 코인베이스 기관투자자 전용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프라임’ 도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5월 구글 클라우드는 블록체인 시장 확장을 위해 웹3 팀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이를 통해 구글은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첨단 기업들은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향후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이하 KBW 2022) 메인 콘퍼런스 ‘KBW2022: IMPACT’에서 비탈릭 부테린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을 갖게 된다면 2~3년 안에 암호화폐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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