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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2~3년 이내에 암호화폐 통한 결제 대중화돼”

    • 권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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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13:49
    • |
    • 수정 2022-08-08 15:01

KBW2022: IMPACT에서 ‘포스트 머지: 이더리움의 미래’ 주제로 강연

[출처: 연합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KBW2022에서 ‘포스트 머지: 이더리움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이벤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이하 KBW 2022) 메인 콘퍼런스 ‘KBW2022: IMPACT’에서 비탈릭 부테린은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을 갖게 된다면 2~3년 안에 암호화폐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중앙기관을 거치지 않고 다양한 소액 결제를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간편하게 디지털 현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비탈릭 부테린은 해당 강연에서 “가장 중점을 둘 개념은 ‘확장성’”이라고 말했다. 즉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이며 세 가지 어려운 과제로 불리는 ‘트릴레마(삼중고)’인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 중 확장성에 주목한 셈이다. 더 나아가 그는 이더리움(ETH)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통한 실질적인 결제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더 머지(The Merge)’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 채굴방식 변화가 목표이며, 이더리움 2.0- 달성을 위한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채굴방식은 지금까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암호화폐 지분 규모에 따르는 지분증명(PoS)과 이용자 컴퓨팅 파워(계산력) 바탕으로 채굴하는 작업증명(PoW)을 뽑을 수 있다.

이에 최근까지 이더리움은 채굴방식으로 작업증명을 도입하고 있다. 다만 전기 사용량과 네트워크 수수료가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떠오르자 그 대안으로 지분증명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PoS 방식으로 전환할 시 안전성이 확보되고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테린은 “PoW 체인이 PoS 체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보완성을 토대로 한 레이어 1에 효율성 및 확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레이어 2를 얹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 거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20 정도 되는데 향후 500~1,000까지 늘어날 수 있다”라며 “데이터 압축이 더욱 강화되면 그 수치는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비탈릭 부테린은 ‘롤업’의 중요성도 시사했다. 롤업이란 이더리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체인 외부에서 거래를 진행하고 그 결과만 이더리움에 기록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는 “머지가 끝나고 나면 추가적인 관련 연구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데이터양을 늘릴 예정”이라며 “수수료도 대폭 줄어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향후 비탈릭 부테린을 시작으로 KBW2022에서 많은 주제의 대화가 오감으로써 향후 웹3.0이 더욱 고도화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일 위메이드(WEMADE)는 다가오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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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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