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디지털 자산 경매에 FTX가 앞서고 있자 업계에선 FTX의 보이저디지털 인수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FTX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가 보이저디지털 경매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업계는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경매가 열렸다고 전했다. 해당 경매에는 총 22개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관련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X와 웨이브 파이낸셜(Wave Financial)이 자산 매입을 두고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다고 밝혔다. 웨이브 파이낸셜은 유럽에 있는 암호화폐 투자 운용사이다.

관련 관계자는 FTX가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다만 FTX와 웨이브 파이낸셜 양사는 코인데스크 논평 요청에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7월 5일 뉴욕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쓰리에로우캐피털(3AC)이 보이저디지털에 빌린 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8,600억 원) 상당의 대출금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것이 파산 신청의 이유였다.

이러한 소식에 FTX, 바이낸스(Binance)를 포함한 유수 업체들은 현재 보이저디지털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선 FTX가 기업 인수를 위한 자급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었다. 이에 보이저디지털 자산 경매에서 우승자가 FTX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5일 코인니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이 다른 기업으로부터 FTX 및 알라메다(Alameda) 보다 더 높은 가격의 암호화폐 매입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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