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폴가이즈, 스파이더맨 등을 배포하는 게임사 에픽게임즈가 자체 스토어를 통해 최초로 NFT 콘텐츠를 출시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6일(현지 시각) 에픽게임즈(EPIC GAMES)가 자체 운영 패키지 게임 유통망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첫 번째 NFT(대체불가토큰) 콘텐츠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스토어를 통해 출시하는 최초 콘텐츠는 ‘블랭코스 블록 파티(Blankos Block Party)’로 밝혀졌다.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는 ‘블랭코스 블록 파티’의 사전 체험판(얼리엑세스)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게임의 첫 시즌 시작은 다가오는 9월 28일(현지 시각)로 전해졌다.
‘블랭코스 블록 파티’란 미씨컬 게임즈(Mythical Games)’가 제작한 게임으로 오픈월드 콘텐츠 기반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베타버전으로 공개된 ‘블랭코스 블록 파티’는 명품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Burberry)와 콜라보해 화제를 몰고 왔었다.
버버리는 게임 콘텐츠 내 유저들이 모여 가상 체험을 느껴볼 수 있는 소셜 공간과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들이 획득해 가상의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됐다.
미씨컬 게임즈는 국내 게임 기업인 컴투스(com2us)가 작년 11월에 투자를 감행한 업체이다. 컴투스는 미씨컬 게임즈의 시리즈C(Series C) 라운드 투자사로 참여한 바 있다. 게임사는 자체 개발한 미씨컬 이코노믹 엔진과 미씨컬 마켓플레이스 기반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미씨컬 게임즈의 콘텐츠를 자체 스토어에 처음으로 유통한 에픽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에 관대한 정책을 펼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ey) 대표는 지난해 10월 “’에픽게임즈 스토어’ 내 관련 법규와 연령 제한 규정을 준수하며 콘텐츠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블록체인 게임은 환영한다”라며 “에픽은 암호화폐 게임을 만들지 않지만 새로운 기술과 금융시스템의 혁신을 반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규정을 준수하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입장은 애플과의 소송전을 의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즉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애플 앱스토어 내 제2자 결제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법적 공방전을 펼쳤기에, 소송의 정당성을 위해 자사 플랫폼 내 기준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를 무조건 금지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이에 ‘블랭코스 블록 파티’ 이후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또 어떤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7월 에픽게임즈(EPIC GAMES) CEO인 팀 스위니(Tim Sweeney)는 본인 SNS를 통해 자사 스토어에서 NFT 게임 판매를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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