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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더머지 후 첫 검증인 1억원 넘은 이더리움 보상받아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9-16 09:38
    • |
    • 수정 2022-09-16 09:38

1,553만 7,394번 블록이 PoS 첫 블록…17초 만에 해당 블록 생성

▲이더리움 더머지 후 첫 검증인 1억원 넘은 이더리움 보상받아

이더리움 대규모 업그레이드 ‘더머지’가 성황리에 완료되면서 첫 밸리데이터(검증인)이 1억 원이 넘는 이더리움(ETH)을 보상받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이더스캔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약 1,553만 7,394번 블록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더리움의 첫 블록이 됐다고 보도했다.

‘0xee…4c8’이라는 주소의 지갑이 무려 17초 만에 해당 블록을 생성했으며, 그 대가로 45.03ETH(한화 약 9,245만 6,908원)를 확보했다.

이어 첫 번째 PoS 블록을 두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은 첫 번째 PoS 이더리움 블록에 ‘해시키 캐피털: 블록체인 혁신의 차세대 흐름에 불을 켜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또한 한 이용자는 1,553만 7,394번 블록에서 거래 수수료로 2.2ETH(약 448만 원)를 지불하고 더머지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하기도 했다.

업그레이드 더머지는 이더리움 합의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환하는 업그레이드로, 한국 시각으로 지난 15일 오후 3시 42분경에 완료됐다. 이에 이더리움 파더라고 불리는 비탈릭 부테린은 머지 완료 시점을 20분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 “더머지로 인해 (블록 생성에 드는) 전기 소모량의 0.2% 감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아울러 마지막 PoW 이더리움(1,553만 7,393번째 블록)은 F2pool이 6초 만에 채굴했으며, 보상으로 0.000000000089974287ETH(약 0.00018원)를 받았다. 다만 사실상 제대로 된 마지막 PoW 리워드를 받은 채굴자는 이더마인이며, 1,553만 7,392번째 블록을 생성한 데 따른 보상으로 약 4.28ETH(약 880만 2,336원)를 확보했다. 이에 향후 나올 밸리데이터는 이더리움 블록 생성으로 1억 원 이상의 이더리움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 데이비드 모리스 수석 칼럼니스트는 머지 이후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다만 에너지 소비가 9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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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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