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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KKR, 자체 펀드 토큰화 위해 아발란체 블록체인 채택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9-14 11:19
    • |
    • 수정 2022-09-14 11:19

개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블록체인 전통 금융에서 중요

[출처: KKR]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자사 펀드 상품의 ‘토큰화’를 위해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사용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IT매체 테크크런치는 KKR이 자사 민간 비상장주식펀드인 ‘헬스케어전략성장펀드’를 아발란체(AVAX) 블록체인상에 올려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한다고 보도했다.

KKR은 작년 말 기준 4,710억 달러(한화 약 654조 8,784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사모펀드이다. 해당 기업은 현재 토큰화 실험을 위해 암호화폐 운용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캐피털’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시큐리타이즈가 제공하는 아발란체 기반 ‘토큰화 개방형 펀드’를 통해 KKR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적격투자자(약 500만 달러 이상 투자 가능 자산 보유자) 같은 경우, 월렛 생성과 시큐리타이즈 가입을 통해 토큰화된 KKR 펀드에 투자가 가능하다.

KKR 측은 “개인투자자는 비상장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토큰화 펀드를 통해 더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증권사 프로세스도 디지털로 전환돼 원활한 투자와 풍부한 유동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큐리타이즈 카를로스 도밍고 공동설립자와 CEO는 “증권형 토큰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KKR 같은 대기업의 고급 사모증권펀드에 접근할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현재 비트코인(BTC)이 약 50% 이상 급락한 상황 속에도 전통 금융을 다루는 기업들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미국 청산기관인 중앙예탁결제원(DTCC)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출시한 바 있으며,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도 내년 토큰화 사업을 준비 중이다.

KKR 미국 사모펀드 댄 패런트 공동대표는 한 서명에서 “블록체인은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개인투자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민간 시장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시큐리타이즈 CEO는 “새로운 펀드는 기관급 상품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성 개선으로, 사모증권 투자를 민주화하는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국내 전통 금융 기반 기업들도 ‘토큰화’를 추진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13일 글로벌 웹3 투자사인 ‘트루 글로벌 벤처스(True Global Ventures, 이하 TGV)는 ‘TGV 4 플러스 팔로우 온 펀드(TGV 4 Plus Follow On Fund, 이하 TGV FoF)’를 통해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에 2,220만 달러(한화 약 307억 원)를 투자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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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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