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술 회사인 블록필스가 채굴에 탄소 배출량을 상쇄 가능한 환경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4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디지털자산 금융 서비스, 기술, 트레이딩을 아우르는 기업 블록필스(BlockFills)는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환경 크레딧(Environmental Credits)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주 미 백악관 산하 과학기술정책국은 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추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조치가 유효하지 않다면 행정부는 별도의 집행 조치를 모색해야 하며, 의회도 에너지 소모량이 큰 암호화폐 채굴 합의 메커니즘 사용을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는 입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블록필스는 아릴라 베르데 캐피털(Isla Verde Capital)과 손잡고 탄소 배출 오프셋, 재생 에너지 크레딧(REC) 등의 탄소회계 도구를 암호화폐 채굴자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여기서 REC는 재상 가능한 소스에서 전기생산을 나타내는 일종의 인증서이다.
베르데 캐피탈 로니 비리시모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그룹, 특히 블록체인에 속한 그룹이 탄소 발자국을 보고하고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규제와 규칙을 적용할 가능성이 더 커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채굴자를 위한 온체인 제품 개발사인 서스테이너블 비트코인 프로토콜(Sustainable Bitcoin Protocol) 앨리엇 데이비드 전략 및 파트너십 책임자는 “광부(채굴자)가 전력 소비로 인한 REC를 보유하지 않으면 기술적으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많은 채굴자가 REC를 구매해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독일 데이터센터 ‘헤츠너(Hetzner Online GmbH)’는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을 통해 자사 호스팅 서비스를 암호화폐 채굴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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