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 노드의 15%가 자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헤츠너’가 암호화폐 채굴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혀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독일 데이터센터 ‘헤츠너(Hetzner Online GmbH)’는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을 통해 자사 호스팅 서비스를 암호화폐 채굴 애플리케이션(앱)에 사용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헤츠너는 독일 군젠하우젠에 본사를 둔 회사이며 데이터센터 운영자이자 웹 호스팅 기업이다.
헤츠너는 “서비스 약관에 따라 채굴 관련 앱에 어떤 헤츠너 상품도 사용할 수 없다”라면서, 비허용 대상으로 ‘이더리움(ETH)’, ‘지분증명(PoS)’, ‘작업증명(PoW)’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단 한 개의 노드만 가동하더라도 이를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별도의 채널에서 헤츠너는 “헤츠너 전용 서버와 클라우드 서버에서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앱을 가동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라면서 “자사 정책은 채굴, 운영, 노드, 블록체인 데이터 저장을 포함해 암호화폐 관련 앱 가동을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기업 한 관계자는 “많은 이더리움 이용자가 헤츠너를 이용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내부적으로 해당 사안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침에 수년간 별 탈 없이 헤츠너에서 암호화폐 앱을 가동해온 유저들의 비난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이 수년간 이러한 약관을 명백히 밝히지 않고 암호화폐 관련 앱을 호스팅했다는 사실에 비판은 더욱 심해졌다. 이에 헤츠너를 필두로 클라우드 업체들이 연이어 암호화폐 채굴을 금할지 아니면 해당 업체의 단독적인 행동일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4일(현지 시각) 이더리움 재단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기간이 9월 10~20일경이라며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거래소 지갑이나 개인 지갑에 ETH를 보유한 사람 모두 더머지 이후에 따로 할 게 없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ETH를 채굴하고 있다면 더머지 이후에는 더 이상 채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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