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ETH, 이하 이더) 재단이 이더리움 더머지(The Merge) 이후에도 이더와 이더리움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 앱)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존 작업증명(PoW) 기반의 이더 채굴은 예정대로 중단될 전망이다. 더머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환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이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해당 재단은 더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기간이 9월 10~20일경이라며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거래소 지갑이나 개인 지갑에 ETH를 보유한 사람 모두 더머지 이후에 따로 할 게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ETH를 채굴하고 있다면 더머지 이후에는 더 이상 채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비들 아시아 콘퍼런스 2022’에서 더머지가 “9월 중하순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 19일 이더리움 키 개발자들도 이더리움 더머지 업데이트 날짜를 9월 15일로 확정 지었는데 이더리움 재단이 업그레이드 날짜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더머지가 완료되는) 터미널 총 난이도(TTD) 값은 587해 5경(58,750,000,000,000,000,000,000)이며 2022년 9월 10~20일 사이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TTD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는 순간에서 발생하는 누적 난이도를 뜻한다. 블록마다 난이도가 설정되어있는데 그 난이도를 합친 누적 난이도가 587해 5경을 넘길 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며 관련 날짜가 9월 10~20일 사이라는 뜻이다.
재단은 TTD 도달 예상 날짜가 광범위한 이유에 관해 “블록당 서서히 증가하는 난이도는 네ㅌ워크의 해시레이트 값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해시레이트는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더 많은 해시레이트가 네트워크에 들어오면 TTD에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시레이트는 채굴을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되는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재단은 “(비콘체인 업그레이드인)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비콘체인의 14만 4,896에폭에서 협정세계시(UTC) 기준 2022년 9월 6일 오전 11시 34분 47초로 예정돼 있다”라고 내다봤다.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는 더머지의 첫 단계로써 더머지 이후 블록을 생성할 합의 계층(Consensus Layer)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이다. 에폭이란 비콘체인의 시간 단위로 1에폭에 32개의 블록이 생긴다. 이에 이번 이더리룸 더머지로 인해 지분증명을 감행하는 네트워크들이 더 많아져 탄소중립에 나서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16일 빗썸연구소는 지난 12일에 공개한 ‘이더리움, Merge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 리포트를 통해 최근 이더리움이 한 달 저점 대비 가격이 84%가량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이더리움 공급량 감소 ▲초당 처리 건수(TPS) 개선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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