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ETF 상품을 보유 중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메타버스 ETF를 출시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7일(현지 시각)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투자하는 프랭클린 메타버스 UCITS ETF(Franklin Metaverse UCITS ETF)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ETF 상품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업계의 영향력이 있는 업체로 구축된 솔액티브 글로벌 메타버스 이노베이션 순이익률 지수(Solative Global Metaverse Innovation Net Total Return Index)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 메타버스 UCITS ETF는 이날 독일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다가오는 9일엔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에도 각각 상장될 전망이다.

해당 자산운용사는 이번 ETF 상품 출시에 대해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고 시사했다. 특히 전자 상거래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약 2조~2조 6,000억 달러(한화 약 2,789조 4,000억~3,600조 7,400억 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타버스 분야도 미래 전망이 밝다는 해석이다.

프랭클린템플턴 디나 팅 포토폴리오 관리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은 강력하고 광범위한 방식으로 메타버스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라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는 사회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랭클린템펄턴 외에 이미 많은 투자사가 메타버스 ETF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프로쉐어(Proshares) 외에 퍼스트 트러스트(First Trust), 피델리티(Fidelity), 글로벌X(Global X), ETC 유럽 등이 올해 메타버스 ETF를 출시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을 비롯한 주요 투자사들은 메타버스 ETF가 주류 투자자들을 ETF 시장에 편입시키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는 메타버스 산업 규모는 오는 2030년 5조 달러(약 6,924조 5,000억 원)에 도달한다고 전망했으며 씨티(Citi)그룹은 13조 달러(약 1경 8,001조 1,000억 원)까지 예상했다. 이에 향후 국내에도 메타버스 ETF를 다수 출시해 웹3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 6월 삼성자산운용은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홍콩 금융시장에 상장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엠플리파이와 손잡아 선도 ETF를 아시아 시장에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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