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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벨리곰 NFT, 공개 전 매각 논란 휩싸여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9-05 13:24
    • |
    • 수정 2022-09-05 13:24

운영 미숙으로 오해와 혼란 제공해 사과…에어드랍과 추가 혜택 제공

[출처: FSN]

롯데홈쇼핑 멤버십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인 벨리곰(BELLYGOM)이 리빌(Reveal, 특정 날짜에 등급을 공개하는 것) 전 팀에서 물량을 매각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벨리곰 팀은 이를 인정해 투자자들에게 운영 미숙으로 벌어진 논란이라며 사과하고 NFT 에어드랍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벨리곰 NFT는 리빌을 감행했다. 벨리곰 등급은 벨리, 홀릭, 메가, 슈퍼, 서프라이즈, 프렌즈 순으로 구성돼있다. 여기서 가장 높은 등급인 벨리 당첨 확률을 0.3%, 가장 낮은 등급인 프렌즈 당첨 확률은 43.7로 알려졌으며 등급마다 홀더가 받게 되는 혜택은 다르다.

[출처: 롯데홈쇼핑 페이스북]

다만 해당 과정에서 벨리곰 팀이 공식 계정 지갑으로 팀 물량을 약 200개 넘게 이체한 후 10개 물량을 리스팅(NFT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NFT 거래소에 NFT 작품 등록)해 5개를 판매하고 유저들에게 정황이 포착되자 이를 취소했다. 이에 일각에서 부정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구체적으로 높은 등급인 NFT를 리빌 전 미리 파악해 팀 내부에서 거래한 게 아니냐는 입장이다. 리빌 전인 오후 7시부터 라이브로 진행된 URL 데이터를 통해 각 토큰 번호에 NFT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사전 공지보다 30분 먼저 리빌을 진행해 팀이 고의로 데이터 업로드 시간과 리빌 시간에 텀을 두고 내부적으로 부정 거래했다는 의혹을 제시했다.

이를 인지하고 벨리곰 팀은 “추후 이벤트에 활용될 10개의 물량을 판매하고 리빌 이후 프렌즈 등급으로 매입하기 위해 진행한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리스팅으로 판매된 물량은 슈퍼, 프렌즈, 서프라이즈 등 낮은 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라이브 진행 시 어떠한 중요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고, 테스트 때보다 데이터가 빠르게 업로드되어 내부 거래 의혹이 관련 커뮤니티에 퍼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리빌 시간을 30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벨리곰 팀은 “사전 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숙한 판단으로 오해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22개의 벨리곰 NFT를 팀 지갑으로 매입했다”라고 밝혔다. 연이어 팀 물량이 보관된 지갑 주소를 공개해 어떤 상황에서도 리스팅을 통해 활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부 거래로 인해 팀원들이 높은 등급의 NFT를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자 해당 팀은 리빌 과정에서 생긴 혼선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오는 16일까지 벨리곰 NFT 100개를 매입해 홀더들에 에어드랍한다며 정확한 에어드랍 시기를 재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9월 한 달간 2차 거래 수수료의 50%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홀더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추가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론화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벨리곰 NFT는 판매 무려 1초 만에 9,500개 수량을 완판하는 등 이목을 끈 바 있다. 리빌 이후 벨리곰은 거래량이 하루 만에 약 155% 증가해 지난 2일 오픈씨(OpenSea)에서 전체 블록체인 NFT 프로젝트 중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었다. 이에 이번 사태가 단순 미숙한 판단에서 시작된 실수일지 아니면 진짜로 내부 거래가 있었는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5월 지디넷은 롯데홈쇼핑의 자체 모바일 쇼핑 앱에 ‘NFT SHOP’을 개설, 거래 화폐 단위도 원화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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