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가 암호화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것을 밝혀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일 특허청은 LG전자가 지난 8월 Wallypto(월랩토)’와 하나의 로고를 상표권으로 출원했다고 전했다. LG는 해당 상표권들을 블록체인 기반 거래인증업, 암호화자산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금융투자업 등의 상품분류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상표권 출원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서 발걸음이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표권은 LG전자가 블록체인 시장에서 활용할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플랫폼이나 암호화폐 이름으로 추측된다. 즉 해당 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에서 NFT부터 암호화폐 등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으려는 의도인 셈이다.

올해 초 LG전자는 글로벌 최대 가전·IT 전시회였던 “CES2022’에서 TV에 NFT 플랫폼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공론화했다. 이후 스마트TV에서 ‘클립 드롭스’의 NFT 작품을 볼 수 있는 TV 앱 ‘드롭스 갤러리’를 출시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와 중개업을 추가했다.

더 나아가 지난달에는 미국 특허청에 ‘LG 아트 랩(Art Lab)’을 론칭했다. 해당 상표권은 NFT 민팅을 위한 소프트웨어, NFT 플랫폼 관리, 디지털 토큰 브로커리지 등 NFT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가 주요 목적이다.

LG전자 측은 “상표권 선점 차원에서 출원한 것으로 아직 확장된 사안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LG전자가 향후 암호화폐와 NFT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부문 내에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사용자경험(UX) △시나리오 개발자를 경력직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