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첫 블록체인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28일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부문 내에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사용자경험(UX) △시나리오 개발자를 경력직 채용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채용에서 현재 블록체인 코어 기술,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등의 역량을 보유해야 하며, 블록체인 전공 또는 개발 경험 2년 이상인 사람을 우대한다.
LG전자가 블록체인 개발자만을 따로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전에도 블록체인 관련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채용한 적은 있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공개채용을 통해 블록체인 개발자만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CTO 부문은 LG전자 각 사업 영역의 선행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이번 CTO 채용을 통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선행 연구와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고 한다.
채용 이후에 LG전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앱과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LG씽큐 앱의 결제, 사용자 인증, 데이터 보호 분야를 발전하고자 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헤데라해시그래프(HBAR)의 경영위원회에 14번째 회원으로 합류했던 바 있다. 헤데라해시그래프는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다른 참여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시 조택일 LG전자 엔터테인먼트&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E&M)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면서, "가전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다가올 블록체인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LG전자는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공동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의 회원사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해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한다.
이제까지 LG전자가 타사와 체결해 온 동향을 살펴볼 때, 유능한 블록체인 개발자를 이른 시일 내에 채용해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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