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내 최근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 대비 무려 95% 이상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NFT(대체불가토큰) 정보제공 기업인 댑레이더(DappRadar)는 오픈씨 내 거래량은 934만 달러(한화 약 127억 원)로 지난 5월 1일 최고치였던 4억 달러(약 5,400억 원)와 비교해 97.66% 감소했다고 전했다.
거래량뿐만 아닌 오픈씨 거래소 이용자도 올해 들어서 감소 추세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기준 5만 8,870명 수준의 오픈씨 이용자 수는 8월 말 현재 2만 5,000명 이하 규모로 축소됐다. 오픈씨 내 이용자 감소 이유로는 암호화폐 시장폭락에 대한 여파와 솔라나(SOL)가 구축한 매직에덴(Magic Eden, 라리블(Rarible) 등의 거래소 성장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댑레이더가 제공한 NFT 거래소 순위에서 부동의 1위였던 오픈씨가 2위로 기록되어 있으며 1위는 매직에덴이 차지해 이목이 쏠렸었다.
앞서 매직에덴은 지난달 벤처 기업인 ‘매직벤처스’를 출범해 분산형 인터넷 게임 투자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매직에덴은 해당 벤처스의 사업 고도화를 위해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Tencent) 출신의 토니 자오를 투자 부문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 매직벤처스 투자책임자 토니 자오는 해외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디크립트(Decrypt)를 통해 “매직벤처스의 투자는 자금 수익을 기대하는 움직임보다는 NFT 기반 게임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라며 “개발자들과 핵심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오픈씨 거래소 내 NFT 거래량 감소와 관련해 집중해야 할 또 다른 이유로는 관련 사기범죄 금액 규모의 감소가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지난주 NFT 사기 관련 금액 규모는 지난 5월 최고치를 찍고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었다.
해당 업체는 “2022년 6월과 7월에 가치 있는 NFT 도난이 줄었고 낮은 가치의 상품 도난 사례가 증가했다”라며 “이러한 추세는 금액 가치가 높은 NFT의 소유자가 약세 시장에서 자산을 보유하고 사기에 취약한 신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부분적으로 반영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픈씨는 미국 매체인 포춘(Fortune)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날과 가장 낮은 날의 거래량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수치가 다소 과장돼 보일 수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오픈씨가 흔들리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매직에덴에 왕위를 물려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4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분석기업인 엘립틱(Elliptic)은 ‘NFT와 금융범죄’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발생한 NFT 도난 사례를 분석한 바 있다. 그중 4분의 1이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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