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강도 긴축 정책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하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실적도 덩달아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29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2022년 상반기에 대한 반기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기업은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 반열에 오르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은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7,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 291억 원) 대비 약 61.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5,66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8,709억 원)보다 69.7% 줄었으며, 순이익은 작년 동기(1조 4,685억 원) 대비 88.2% 감소한 1,728억 원으로 알려졌다.
즉 두나무의 영업수익(매출)은 7,734억 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6.17% 감소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5,7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6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1.1%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매출과 영업이기 감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의 감소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거래 수수료로 거둬 보유했던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의 시세 하락으로 암호화폐평가손싱이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두나무는 흔들리지 않았다. 해당 기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기 위해 ESG 경영 위원회 출범 및 1,000억 원 투자를 선언했으며, 추후 5년간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1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두나무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방 및 IT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에 향후 두나무가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 삼아 사업 고도화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6일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업인 두나무가 서울·경기·강원 등 최근 중부지역에 일어나 집중호우로 피해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고자 성금 20억 원을 기부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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