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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 “크립토 윈터는 사실 ‘따뜻한 겨울’…장기전을 노려야”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8-26 16:25
    • |
    • 수정 2022-08-26 16:25

“웹 3.0 시대 와야 가상화폐 진가 발휘될 것”

[출처: 플리커]

최근 비트코인이 고점에서 무려 68% 급락하는 등 ‘크립토 윈터’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사실상 이 겨울이 ‘따뜻한 겨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CNBC 방송은 레이스 캐피털 파트너인 이디스 영이 “지금은 하락세는 단기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기회가 된다”라며 “암호화폐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가격은 앞서 지난해까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파산, 유동성 이슈 등으로 약 1조 9,000억 달러(한화 약 2,532조 원) 시총이 사라졌다. 특히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에서 현재 약 68% 하락했다.

다만 이디스 영은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라고 시사했다. 이어서 그는 “암호화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라며 “암호화폐의 진가는 웹 3.0(Web 3.0)에서 발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웹 3.0이 상용화될 때 특정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록체인과 연결된 토큰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더불어 영은 “대기업이 우리의 데이터를 수익화하지 않는, 데이터 소유권이 개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이라며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의 소유권은 실제로 토큰을 소유한 사람들이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금 수준의 내림세는 전계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코인세어즈 연구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루나 사태를 계기로 파산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겨울은 ‘잔혹하다’”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2018년에도 암호화폐는 83% 떨어졌었는데, 그때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고 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크립토 윈터가 이디스 영의 말처럼 ‘따뜻한 겨울’일지 아니면 강추위의 연속이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3일 코빗 리서치센터는 '2022년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겨울이 올해 4분기에 끝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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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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