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클레이베이’가 ‘클레이튼’ 기반의 NFT 거래소 개발에 나선다고 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3일 IT 업계는 클레이베이가 글로벌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레이베이는 ‘클레이튼’ 기반의 NFT 거래소이다.
카카오 측은 “클레이베이가 NFT 거래소 개발을 위해 인력을 채용 중”이라며 “클레이튼 기반의 NFT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을 통해 NFT 발행뿐 아니라 유통·거래까지 가능한 자체 NFT 생태계를 만들고 일반 이용자들을 모으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유저가 유입되고 이들 간 2차 거래가 활성화되면 P2E(Play to Earn) 게임 같은 NFT 관련 신사업 추진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서 그는 “클레이베이는 해외 법인인 만큼 NFT 거래소도 글로벌 향(向)이라는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즉 클레이튼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크러스트는 올해 초 그라운드X로부터 클레이튼 운영을 넘겨받은 뒤 글로벌 확장에 집중했었다. 다만 ‘클레이튼은 국내 중심 서비스’라는 업계 평가를 뒤엎지 못하고 결국 상반기에 메타콩즈·실타래 등 클레이튼 대표 NFT 프로젝트들이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라운드X가 NFT 디지털아트 거래 플랫폼 ‘클립드롭스’를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서만 현재 서비스 중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의 또 다른 주축인 카카오게임즈는 클레이튼 의존도를 줄이면서 NFT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우선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는 앞서 지난 8월 자회사인 보라 네트워크가 ‘보라’를 기존 클레이튼 기반 플랫폼에서 글로벌 메인넷 ‘폴리곤(MATIC)’을 함께 쓰는 ‘크로스체인(cross-chain)’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고 선언하면서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카카오게임즈, 샌드박스 네트워크 등은 기존 클레이튼과 더불어 폴리곤을 통해서도 암호화폐·NFT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폴리곤은 이미 북미 등 해외에서 이용자 다수를 확보한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NFT 서비스를 진행하기에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탈도 많았던 클레이튼이 이번 클레이베이를 통해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8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에서 클레이튼(Klaytn) 재단 이사장인 서상민은 기초 연서로 나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블록체인 연구센터(BRC)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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