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의 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비트코인은 투자자산,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스트릿에 따르면 사신 메라(Sachin Mehra) 마스터카드 CF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매일 가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결제수단으로서의 개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의 결제 능력을 비판하면서도 "전세계에 전자화되지 않은 수많은 현금이 있으며 암호화폐는 이를 디지털화시켜 활용하게 하는 훌륭한 수단이다"라며 암호화폐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았다.
사신 메라 CFO는 미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아니라 CBDC와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스테이블코인 중에서는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인 USDT와 USDC를 특히 미래 결제수단으로 지목했다.
그는 CBDC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행하고 통제한다는 점에서 CBDC는 큰 가격 변동성이 일어날 수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의 다른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를 뜻하며 이것이 달러에 고정될 경우 결제수단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라즈 다모하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총괄은 "암호화폐는 '여러 기술을 종합한 패키지 자산'이다"며 "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성숙한 투자 자산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은 화폐 이상의 의미로서 기술을 뜻하는 체인과 그 뒤에 탈중앙성 등 철학적인 개념을 담은 훌륭한 투자자산이다"며 칭찬했고, NFT에 대해 "훌륭한 발명품으로 미래의 투자자산으로 성숙한 투자 시스템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마스터카드는 결제 네트워크에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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