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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수사 검찰,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8-01 10:21
    • |
    • 수정 2022-08-01 10:21

테라 피해자 변호사 "코인 가격 상승은 MM팀이 주도하기도 해"

▲“테라 사태 수사 검찰,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

테라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마켓메이킹팀(MM팀)을 정조준했다.

30일 이데일리는 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이와 같은 검찰 소식을 보도했다.

한상준 변호사는 “검찰 수사는 우선 루나·테라 사태에 연루된 마켓메이킹팀(MM팀)을 정조준했습니다"라며 "코인을 띄우며 시세 조작에 가담한 MM팀 추적 결과가 수사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켓메이킹(Market Making)은 보통 시장 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의미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임의로 시세를 조작 하는 행위도 함께 의미하는 것으로 읽히곤 한다.

한 변호사는 “코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수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인을 발행한 재단이 고용한 MM팀이 임의로 올리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번 수사로 MM팀 전모가 드러나면 권도형 대표의 사기·배임 여부, 거래소 연루 여부 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테라 사태에서 루나 코인 단 일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99.99% 넘게 가락이 하락하며 국내에서만 약 28만명의 피해자가 생겼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한 변호사는 “루나에 영끌로 7억원 넘게 투자한 신혼부부, 군 제대 후 20대부터 모았던 전재산 1억여원을 넣은 30대 청년도 있다”며 “이들은 투기 때문이 아니라 19.4% 루나 연이율을 기대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검찰은 테라 사태를 수사하며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 그리고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자택과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 등의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했다. 현재는 자료 분석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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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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